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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전국 각지의 휴양림과 계곡들이
인기검색어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네네..
휴가철이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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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저 넘실대는 빛나는 초록에..
잘 다듬어진 둥근 능선에..
그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에..
포슬포슬 뒹굴고 싶을 만큼 잘 갈아진 고랑과
점점이 박힌 채소들의 패턴에
감탄할 준비 되셨나요?
6월 24일과 25일
괴산잡곡 뒷쪽 밭은
모양을 바꿨습니다.
넘실대던 금보리가 수확되고
짙은 밤색의 옥토가 한번 뒤집히고
새 고랑이 만들어지고
점점이 서리콩들이 심겨졌습니다.
그리고 밭 뒤로 보이는 길은
괴산의 명소 쌍곡계곡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이 한산한 시골마을 교차로로 북적북적 붐비는 한여름.
피서객들은 저 길 위에서
한창 쑥쑥 자라는 콩들의 패턴을 감상하겠지요?
심고, 갈고, 키워내고, 고르고....
더위 같은 거 투덜댈 새도 없이
콩 때가 되면 콩밭을 갈고, 보리때가 되면 보리밭을 갑니다.
그렇게 우리가 마음 느긋해 하는 시골풍경.
혹은 자연이라고 불리는 풍광들이 만들어지는 거지요.
기계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농부가 하루 꼬박 온몸의 뼈와 근육을 움직여야 하는 건 여전합니다.
도시와 마찬가지로
시골에서 보는 모든 풍광은
여기에 사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걸거에요.
산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종류도 사람이 정한 것이고
계곡이 막히면 장마철마다 나무와 돌을 치운 것도 사람이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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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감탄하는 건
사람들이 다듬어놓은 자연.
올 여름 먼길을 떠날 땐
사람에 감탄해 보아요.
옥수수가 자라나는 모습.
콩이 어린 잎을 틔우는 모습.
보리가 수확된 빈밭도 찾아보세요.
<2013년 7월 3일 콩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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