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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은 또다른 수확의 계절.
다른 식물들이 온 힘을 다해 자라날 무렵
보리는 추수를 맞이합니다.
지난해 갈았던 보리가 추수를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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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바인이 지나며 사평리 보리를 수확합니다.
까슬까슬한 보릿대가 공중에 날립니다.
보리 추수의 소감은 "따가워"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날리는 보리검불이 따갑습니다.
보리를 베서 던져주면
저쪽에서 장정들이 하루 종일 도리깨로 두드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땀이 뚝뚝 흐르던 여름의 풍경은
이제 콤바인의 풍경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옛날에 비하면 지금 농사는 신사농사라고 하네요.
그럼에도 수확이후에 품이 많이 드는 건
여전합니다.
그래서 잡곡생산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도 해요.
이득보다 품값이 크니까요.
조금씩 사그라드는 잡곡경작추세에도
2013 햇보리는
식탁으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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